이제 사랑과 평화를 가지고 나아가십시오.
오래된 언약으로 새로워지고 채워져서,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친절과 겸손으로 살아가라는 부름을 따라 나아가십시오.
상처를 돌아보고, 거룩한 사랑이 그 상처를 싸매도록 맡기십시오.
부드럽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이곳을 떠나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이곳에서 나아가십시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육신의 목숨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고 풍성하게 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존재론적 죽임을 하지 말라, 소외시키지 말라는 뜻이며, 더 나아가서는 서로 사랑하라는 뜻으로 확대됩니다.
사랑만이 존재로 접근하는 길이요, 악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입니다.
안식일과 부모 공경에 관한 계명이 그러하듯 살인에 관한 계명 또한 창조질서의 회복을 위한 약속입니다.
카인과 아벨에서 시작된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하나님에게로 돌아가는 길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함으로써 악으로부터의 자유를 누리게 하려고 이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비난의 칼로 서로에게 분노하며 지적하는 살인과 죽음이 지배하는 세상을 생명이 넘쳐나는 화해와 공존의 세상으로 바꾸는 것,
이것이 예수를 따르는 이들의 거룩한 소명입니다.
살인과 죽음의 뿌리가 밖이 아니라 우리 속에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나의 작음을 알고, 나의 어둠을 알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겠습니다.
주님 우리의 동행이 되어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