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성경말씀
하늘이 이야기해 준다네, 하나님의 영광을.
하나님 손의 작품을 말해 준다네, 둥근지붕(궁창)이.
낮이 낮에게 말을 쏟아 낸다네.
밤이 밤에게 아는 것을 알려 준다네.
말도 없고 말씀들도 없다네.
들리지 않는다네, 그 말씀들의 소리가.
온 땅으로 퍼져 나갔다네, 그 말씀들의 울림이,
세상 끝으로 그 말씀들 한 마디 한 마디가.
해를 위해 하나님이 하늘에 천막을 치셨다네.
해는 신혼방에서 나오는 신랑 같다네.
용사처럼 기뻐하며 자기 길로 달려간다네.
하늘 한쪽 끝에서 나와서
다른 여러 쪽 끝에서 돌아선다네.
아무도 그 뜨거움을 피할 수 없다네.
(시편 19편 1-6절)
묵상
자연은 우리를 감싸고 계신 하나님의 현존을 드러냅니다.
하늘과 땅의 장엄한 아름다움은 온 우주 만물이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의 도입부입니다.
루소는 자연을 예찬하며 말했습니다.
“나는 나의 모든 책을 덮어놓았다.
다만 한 책만은 많은 사람 앞에 펼쳐 놓는다.
그것은 ‘자연’이라는 책이다.
이 위대하고 숭고한 책에 의해서만 나는 그 신성한 창조자에게 봉사하며, 그 창조자를 숭배하는 것을 배운다.”
시편 기자가 살던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유목민이었습니다.
그들은 대자연에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광야의 공기는 건조하여 색채와 윤곽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 광야에서 시편 기자는 보석과 같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기곤 했습니다.
믿음의 선조인 아브라함은 같은 밤하늘을 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들판에서 밤을 새웠던 다윗 또한 수금을 타면서 밤하늘을 보았습니다.
욥은 밤하늘 아래에서 고통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아픔을 토로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밤하늘의 별을 보고 아기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그 손으로 하시는 일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거대한 별들의 세계, 미시적 원자의 세계, 푸른 바다와 수많은 종의 물고기들, 자유롭게 광활한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 본능에 이끌리어 고향으로 귀환하는 물고기들…. 모두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성품과 그 나라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 안에서, 이 세계와 함께, 이 세계를 통하여 하늘 아버지를 찬미하십시오.
여호와를 찬양하세요, 해와 달이여!
여호와를 찬양하세요, 빛나는 모든 별들이여!
여호와를 찬양하세요, 하늘의 하늘이여!
하늘 위에 있는 물이여! (시 148:3-4).
내가 보곤 하거든요, 주님의 하늘과 주님 손가락으로 만드신 것들을.
달과 별들도요. 주님이 마련해 두신 것들입니다.
사람이 무엇이라고 주님이 그를 기억해 주시며,
인간이 무엇이라고 주님이 그를 돌보아 주십니까!(시 8:3-4).
오, 여호와 우리 주님,
얼마나 힘이 강하신지요, 주님 이름이 온 땅에서! (시 8:9).
사막교부와 함꼐하는 묵상
높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가 나를 번잡한 곳을 떠나 사막으로 가라고 인도했다.
- 안토니우스
기도
주님,
문명의 불빛으로 가려진 마음의 눈을 뜨게 하소서.
밤하늘의 별빛을 볼 수 있도록 발걸음을 광야로 옮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