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함
성경말씀
그런데 마르다는 섬기는 일이 많아서 정신없이 바빴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님께 불쑥 다가서서 말씀드렸다.
“주님, 제 동생 마리아가 저를 혼자 섬기도록 내버려두는데도, 주님은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그러니까 저를 좀 거들라고 마리아에게 말씀해 주세요!”
주님이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 마르다! 그대가 많은 일을 걱정하며 마음 졸이고 있네요.
그런데 부족한 것이 하나 있군요.
마리아는 그 좋은 부분을 선택했고, 빼앗기지 않을 겁니다.”
(누가복음 10장 40-42절)
묵상
이 본문을 읽으면서, 말씀을 듣는 것이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에서‘분주하다’라는 말의 헬라어는 ‘메림나테’인데 이 말은 본래 염려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다가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을 탓하신 것이 아니라, 봉사를 하면서도 분주한 마음으로 염려가 가득 차서 한 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기도 중의 기도는 하나님과 온전히 일치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기도입니다.
말씀을 듣느냐 일을 하느냐가 중요치 않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과의 온전한 일치가 중요합니다.
마음에 염려가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염려는 우리의 마음을 혼란하게 하고 나뉘게 합니다. 마리아가 말씀을 들으면서 일치의 상태에 있었다면 마르다 역시 마르다의 방식으로 일치의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좋은 것을 선택하고 염려하지 마십시오.
마음을 나누지 말고 온전히 일치하십시오.
그곳에서 온전히 주님의 뜻을 경청하십시오.
모든 것에서 일관되게 하나님을 찾으면 그것이 기도가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 다양한 일들 속에서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아프고 병든 환자의 곁을 지키는 의사와 간호사이거나, 신나게 놀며 친교 하는 청년이거나, 책상에서 컴퓨터를 켜고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무원이거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주부이거나 상관이 없습니다.
말씀은 기도와 대립하지 않고 일은 말씀과 대립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이며, 우리가 마음을 단순하게 하여 귀 기울이기만 한다면 들릴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든 일에서 그분을 보고자 하는 열정,
다른 헛된 것으로 마음을 뺏기지 않으려는 결의,
더 온전히 사랑하리라는 결심입니다.
사막교부와 함께하는 묵상
잠잘 때나 깨어 있을 때나 다른 어떤 것을 할 때에 그대 눈앞에 하나님을 두고 있으면 원수는 그 어떤 것으로도 그대를 두렵게 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이 사람 안에 있다면, 하나님의 능력 또한 그와 함께 있는 것이다.
- 무명의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