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성경말씀
가까이 오셨을 때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보시고는 그곳을 두고 우셨다.
그러면서 말씀하셨다.
“이날에 바로 너도 평화에 도움 될 일들을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너의 두 눈에는 감추어져 있구나
(누가복음 19장 41-42절)
묵상
평화는 조건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평화는 매일의 삶과 지난 기억과 상처에 예수 그리스도를 초대하고 그분과 동행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마르틴 부버의 금언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에녹은 구두 수선공이었다. 가죽의 위쪽과 아래쪽을 바늘로 한 땀 한 땀 꿰맬 때마다 그 사람은 하나님과 그분의 뜻과 그분의 영광에 동참하였다.”
인간은 영원한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입니다.
어떤 특별한 신비로운 일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그리스도와 함께함으로써 영원의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에 담긴 거룩함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는 일은 신성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굴레는 모두 신비롭습니다.
내 삶에 하늘의 영광과 부활이, 땅의 고통과 십자가의 죽음이 있습니다.
이 삶을 한 발자국 내딛으며 나아갈 때 그것이 비록 미욱하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영원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 하나님의 평화가 머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행함으로써 당신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자기 일을 거룩하게 승화시키면서 제대로 마무리하는 사람은 그 핵심에 있는 무한함을 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그는 하늘과 땅을 연결할 것입니다.
무엇을 해야 할까 염려하지 마십시오.
지금 자족하며 사랑하는 일에 힘쓰십시오.
이제는 하늘에 “내 길이 어떤 길입니까?” 하고 묻지 말고 지금 여기 하고 있는 일과 사람들을 사랑하십시오.
사랑하게 되면 나의 삶, 나의 길이 홀로 걸어가는 여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여정임을 알 것입니다.
그 안심 속에 평화가 있습니다.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원하는 것을 행하십시오.
사막교부와 함께하는 묵상
이웃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부당한 비난을 받아 마음이 괴로워도 상대를 비난하지 말라.
억울한 상처를 당해도 복수하지 말고 인내로 참아라.
그것이 바로 이웃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것이다.
- 포이멘
기도
주님,
제가 하고 있는 작은 일에도 당신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소서.
한 걸음 한 걸음에 성심을 다하게 하셔서
그 걸음에 당신의 영원이 담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