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성경말씀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오, 하나님, 한결같은 사랑으로.
크신 자비로 내 범죄를 지워 주십시오.
나를 잘 씻어 주셔서 잘못이 사라지게 하시고,
죄가 없어지도록 나를 깨끗하게 해 주십시오.
내 범죄를 내가 잘 알고 있고,
내 죄가 늘 내 앞에 있습니다. (시편 51편 1-3절)
죄와 죽음은 인류 공통의 문제입니다.
사람이 죄를 한 번도 짓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죄를 저지른 뒤 일어나는 감정인 죄책감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책감이 반드시 나쁘지는 않습니다.
죄책감이 없다면 우리는 이내 방탕해지거나 냉담해질 것입니다.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의 양심이 마비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건전한 죄책감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마련해주고 죄로 막히게 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죄책감은 마음의 병입니다.
죄책감이 지속되도록 내버려 두거나, 삶의 매 순간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자신의 감정이 예민해진다면 자신에게 부담을 주게 되어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그러니 기억하십시오.
이 세상에 그 무엇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어내지 못합니다.
죄의 심연에 빠져있을 때, 어리석음과 결함투성이의 허물이 우리의 마음을 할퀼 때, 하나님마저도 우리를 버리셨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힐 때 다음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십시오.
* 요일 1:9 우리의 죄를 회개하면 용서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시 103:12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동에서 서가 먼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옮겨버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롬 8:2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중세에 어떤 수도사들이 산꼭대기에다 수도원을 지어놓고 공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산 밑에는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동네 사람들은 그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몹시 궁금했습니다.
어느 날 수도사 한 사람이 먹을 것을 구하러 마을에 내려왔습니다.
이때 농부 한 사람이 달려가서 수도사에게 넙죽 절하며 물었습니다.
“신부님, 산꼭대기에 수도원을 지어 놓고 도대체 신부님은 무얼 하고 지내시나요?”
수도사는 농부를 일으켜 세우고 그의 손을 잡은 채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 넘어졌다가 또다시 일어나고 … 넘어졌다가 또다시 일어난답니다.”
넘어졌다고 낙심치 말고 다시 일어나십시오.
우리의 삶이 죄책감을 느끼는 것에서 멈추거나 함몰되지 않고 뜨거운 회개와 행동의 변화로 이어질 때 정결한 마음이 준비될 것입니다.
사막교부와 함께하는 묵상
형제들이여, 영혼 구원을 위해서 열심을 내라. 심판의 날은 두렵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영혼을 드리고 거룩한 영을 받으라.
- 무명의 원로
기도
주님,
죄책감에 빠져서 오히려 당신을 멀리하지 않게 인도하소서.
세상에서 넘어질 때마다 당신께서 손을 내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